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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정맥류 임신전에 치료해야하나.......
  • 강남연세흉부외과   |   4,352   |   2003.11.19 10:34



-하지정맥류 임신 전에 치료해야 하나
임신중에는 치료 불가능...미리 치료받는 것이 좋아

Q. 결혼한 지 1년 조금 넘었습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내의 다리에 경미한 하지정맥류가 있습니다. 아내는 언니가 임신했을 때 정맥류가 심해져 혈관이 터질 듯 부풀어 올랐다며, 임신 전에 치료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반대입니다. 어차피 임신 중에 악화된다면 출산 후 치료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A. 확실히 임신을 하면 정맥류가 많이 생깁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 시기에 정맥류를 처음 경험하곤 합니다. 임신 기간에 호르몬이 변하면서 혈관이 확장되기 쉽고, 자궁이 커지면서 복부 정맥을 눌러 정맥류가 생기기 쉽습니다. 정상이던 여성도 정맥류가 생기며, 이미 정맥류가 있는 경우에는 심각하게 악화됩니다. 혈관확장이 심해 출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임신 중에는 정맥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심해져도 치료를 출산 후로 미루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 관리를 잘못하면 정맥의 판막이 고장나 출산 후에도 정맥류가 진행되곤 합니다. 그러므로 임신 전 미리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전체 혈관 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정맥류가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맥류는 원인 부위를 정확히 치료하면 재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신 전 정맥류 치료를 한 뒤, 임신 중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때로 전혀 다른 이유로 다른 곳에 새로 생길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고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등 생활습관에 주의하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 (02-556-9388)
흉부외과, 혈관 전문의 /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 대한흉부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정맥학회 정회원 / 미국 메사추세스 종합병원 연수 / 뉴잉글랜드 메디컬센터 연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 외래교수


2003년 11월 18일자 굿데이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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