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공지사항
Home > 보도자료 > 공지사항
하지정맥류, 다리‘저릿저릿’ 핏줄‘울끈불끈’ | 공지사항 | 공지사항 | 강남연세흉부외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Close

  • 하지정맥류, 다리‘저릿저릿’ 핏줄‘울끈불끈’
  • 강남연세흉부외과   |   3,400   |   2003.02.19 10:53



무릎과 발목 사이의 종아리는 우리 몸 가운데 ‘제2의 심장’으로 불릴 만하다. 종아리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혈액을 심장으로 원활히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한쪽 종아리에만 60개 가량 있는 판막은 혈액 역류를 방지한다.


흔히 핏줄이 튀어나온 것으로 여기기 쉬운 하지정맥류는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생겨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는 질환. 종아리 근육이 약해지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판막까지 망가져 혈액의 흐름이 심장 쪽이 아닌 발쪽으로 역류한다. 역류한 피는 아래쪽에서 올라오던 피와 만나 소용돌이를 형성, 정맥 내 압력을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정맥이 풍선처럼 늘어나 구불구불해진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을 부풀리고 정맥 내 염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심장에도 부담을 준다. 혈액을 제때 회수하지 못하게 되면 심장이 평소의 두세배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서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나쁜 자세는 하지정맥류를 가져올 수 있다. 임신이나 선천적인 요인도 하지정맥류의 원인 중 하나다.


지렁이가 기어가는 모양으로 혈관이 울끈불끈 솟아오르는 것이 하지정맥류의 가장 흔한 증세다. 때로 푸르거나 검붉은 혈액의 색이 피부를 통해 뚜렷하게 비치기도 한다. 만져보면 말랑말랑하게 느껴진다. 푸르거나 붉은색(분홍색) 작은 혈관이 거미줄이 얽힌 것처럼 드러나는 망상정맥류나 모세혈관확장증도 정맥류의 일종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다리가 붓거나 무겁게 느껴지고, 타오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부위로 두드러지고 심하면 정맥염이나 피부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번 늘어난 혈관이나 손상된 판막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중력이나 나쁜 습관의 영향을 받아 악화되기 쉽다. 다리가 심하게 저리거나 혈관이 두드러질 때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과거에는 정맥류 부위를 절개했기 때문에 흉터가 심하게 남았지만 최근에는 혈관에 직접 삽입, 치료하는 레이저가 개발돼 피부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 역시 전신마취나 입원할 필요가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도움말: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


/이호승기자 jbravo@kyunghyang.com/



최종 편집: 2003년 02월 18일 15:34:42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