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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도관광도 편찮으면 고통....어버이날 건강선물은 어떨까
  • 강남연세흉부외과   |   2,907   |   2003.05.07 18:11


효도관광도 편찮으면 고통…어버이날 건강선물 어떨까


‘가정의 달’ 5월은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이 겹쳐 있어 나이든 어른들의 건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때다. 특히 그간 여유없이 바삐 사느라 부모님의 건강을 미처 챙기지 못한 자녀들은 오랜만에 효도 관광이나 가족 외식을 준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이벤트를 마련한다 해도 부모의 건강이 따르지 못해 그것을 즐기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부모님이 관광길에 나서기 전,보다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자녀들이 건강 선물을 미리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인공관절과 하지 정맥류=모처럼 자녀들이 효도관광을 논의할 때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본인의 다리 건강이다. 특히 오랜 세월 앓아온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광은 커녕 짧은 외출도 두렵게 만든다.

평소 부모가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호소하거나 1주일에 2회 이상 무릎이 붓고,걸을 때 절뚝거리거나 다리 모양이 휘어졌다면 퇴행성 관절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이 땐 효도관광보다 병원행이 더 시급하다.

초기라면 관절 내시경 등의 수술로 악화를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증세가 심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것도 한 방법. 인공관절은 90도 정도 꺾어지는 게 보통이지만,요즘엔 120도 이상 구부릴 수 있는 좌식 생활용 인공관절도 나와 있다.

정맥혈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생기는 하지 정맥류도 노인들의 외출이나 여행을 어렵게 하는 걸림돌. 부모가 다리 저림을 호소하고 몇 걸음마다 다리를 주무르는 일이 잦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종아리에 푸른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부풀어 올라 있어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피부궤양이 생기거나 심장기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주의해야한다. 초기라면 압박 스타킹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하다면 레이저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수술 당일 또는 다음날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요실금과 전립선비대증=다리가 건강해도 생리현상 때문에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면 이 또한 아쉬운 일. 많은 노인들이 배뇨 문제 때문에 외출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노모의 경우에는 요실금이 가장 큰 고민거리. 요실금은 출산시 요도 괄약근이 늘어나 생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요실금은 더욱 자녀가 고쳐드려야 할 질환.

최근 개발된 마그네틱 치료를 받도록 권해 볼 필요가 있다. 옷을 입은 채 치료기 의자에 앉아 TV나 책을 보면서 치료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자장이 늘어진 골반 저변근육에 자극을 가해 수축력을 강화시키는 원리다. 옷을 입고 치료를 받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낄 필요가 없다.

그러나 방광 자체에 문제가 생겨 요실금이 생겼거나 인공관절이나 인공심장 박동기를 부착한 경우,파킨슨병 같은 만성 신경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요실금이 노모의 고통이라면 전립선비대증은 노부의 고통이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소변보기가 쉽지 않은 증상. 소변을 잘못 보는 탓에 요의를 느끼기 더 쉽고,급성요폐의 위험까지 있어 길 나서기가 쉽지 않다.

최근 많이 시술되고 있는 알코올 주입법을 권유해 볼 수 있다. 이는 알코올을 직장에 주입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파괴하는 방법. 통증이 없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주사침이 요도가 아닌 직장을 통해 주입되기 때문에 요도 부위에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도 없다. 시술 시간은 2∼3분 정도.

민태원기자 twmin@kmib.co.kr
도움말/오덕순(세란병원 정형외과 부원장) 김해균(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 하태준(선릉탑 비뇨기과 원장)

국민일보 2003년 5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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