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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오면도지는 고질병....
  • 강남연세흉부외과   |   6,440   |   2003.07.16 17:34

굿데이365 58호 2003년 7월 10일자

-비만 오면 도지는 고질병 '신경통'-

좌골신경통 등 찜질, 물리치료로 증상 개선...최악 땐 수술 치료

“에미야 빨래 걷어라. 비가 오려나 보다. 아이고, 허리야.”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신기한 능력을 지녔다. 멀쩡히 계시다가도 신경통 이 도졌다며 비가 올 거라고 하시는데 그 말이 마치 일기예보라도 되는 것처럼 얼마 후에는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집에서 기상 캐스터나 다름없는 셈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신경통 타령은 여름철이면 더 잦아진다. 여름에는 비가 오면서 궂은 날씨가 계속되는 장마철이 끼어 있고,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소나기도 자주 내리기 때문이다.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오는가 싶더니 어느덧 장마철이 시작됐다. 벌써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의 파스 심부름으로 정신 없는 손자, 손녀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기압차로 인한 호르몬 장애가 원인
왜 신경통은 날씨가 흐려지고 비가 올 때가 되면 더욱 극성을 부리는 압의 차이 때문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기압이 낮아지는데 이로 인해 체내에서는 호르몬의 흐름이 깨지고 히스타민과 같은 물질이 방출되면서 신경통이 일어나게 된다.
신경통은 일정한 신경의 경로를 따라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심한 통증으로 목에서 어깨, 손에 걸쳐 통증이 있는 경완신경통과 발작적으로 가슴에 통증이 오는 늑간신경통, 안면신경통, 좌골신경통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통증이 허리에서부터 엉덩이와 다리의 후, 측면부를 따라 퍼져 내려가거나 혹은 올라가는 좌골신경통이다. 비만
오면 허리나 다리가 쑤시고 아픈 것도 좌골신경통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가 오면서 허리와 다리 등이 아픈 것을 단순히 신경통이라고 생각하고 파스 하나에 의지한 채 버티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전문의들은 한결같이 “평소 아프던 다리나 허리의 통증이 흐린 날이면 은 하지정맥류나 관절염 등의 병이 악화되는 신호일 수도 있다”며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 신경통도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신경통이라고 치부한 채 다른 병을 키우다가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나 관절염 역시 신경통과 마찬가지로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기압이 낮아지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늘어나면서 탄력을 잃어 생기는 병이다. 그런데 습한 날이 계속되는 장마철이면 외부 기압은 떨어지는 반면, 인체 내 기압은 상대적으로 평소보다 높아지면서 혈관이 외부로 팽창하려는 힘이 강해지고 결국 증상이 악화되면서 통증이 심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정맥류의 문제는 통증에 그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난 혈관이 피부 밖으로 꽈리처럼 부풀어오르는데 급기야는 정맥염이나 피부괴사 등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힘찬병원 정형외과 이수찬 원장은 “낮은 기압 때문에 관절 내 기능변화가 초래되고 관절염이 생긴 곳의 압력 평형상태가 깨져 통증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자세 교정과 가벼운 운동도 큰 도움
그럼, 좌골신경통을 비롯해 비가 오는 날이면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좌골신경통은 올바른 자세와 체력에 맞는 꾸준한 운동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은 또, 초기 좌골신경통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좌골신경통은 과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지만 그 중에서도 불안정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면 소염진통제 등을 사용하는 약물요법이나 디스크 내 압력을 풀어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상체견인기 등의 물리치료 요법, 냉찜질 등을 함께 병행해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나 수술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 좌골신경통의 주된 원인이 되는 수핵탈출증의 경우, 미세 현미경 수술로 2㎝ 정도만 피부를 절개하고 수핵을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치료를 받은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흡연을 피하고 지속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며 척추나 관절을 받치고 있는 근육을 강화시켜주어야 한다. 운동은 과격한 것은 삼가고 걷기,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등 허리에 좋은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단시간에 빨리 걷는 운동이 매우 좋다. 그리고 적당한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의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정맥류의 경우, 통증을 덜고 병의 진행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혈액 순환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간이 날 때마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주고 의료용 탄력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다.
특히 탄력스타킹은 발목과 무릎, 종아리, 허벅지에 각기 다른 압력을 주어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기 쉽게 도와준다. 또 혈관이 확장되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탄력스타킹만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다.
다리 저림이나 부기가 심하다면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평소 운동을 통해 다리 근육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탄탄한 근육은 혈관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증상이나 통증이 악화되는 것을 덜어준다.
몸이 지나치게 비대한 경우 하체에 체중이 몰리면서 병이 진행되는 것을 부추기거나 다리의 피로감을 더할 수 있기 때문에 체중 관리 또한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정맥류가 초기에서 조금 진전되었다면 주사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문제는 발병 초기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드물다는 것이다.
김해균 원장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이후 4,000여명의 하지정맥류 환자를 치료했지만 발병초기에 병원을 찾은 사람은 1%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처럼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은 사람들도 혈관레이저 수술이나 초음파를 이용한 혈관경화요법 등으로
흉터나 재발의 위험 없이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다.

관절염 환자들은 날이 궂을수록 통증이 심해져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더구나 움직임이 적은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면 몸의 근육이나 관절이 뻣뻣해지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적절한 관절 운동은 관절에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관절을 보호해준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아침이나 오전 시간대의 찜질.마사지 효과
특히 평소보다 체중을 덜 싣는 관절 운동, 즉 수영과 체조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관절염 악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들은 장마철이라도 비가 오지 않을 때마다 적당히 산책을 하도록 권한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극심할 때는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관절이 부어오르고 붉어지는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 찜질을 통해 통증과 근육강직을 해소할 수 있다. 반대로 관절이 붓지 않은 퇴행성 관절염에는 더운 물수
건 찜질이나 따뜻한 목욕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아침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데 아침에 관절의 온도를 높이는 조치를 취하면 낮 동안의 운동, 자극 등으로 인해 커지는 통증의 정도를 상대적으로 작게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약효가 새벽에 나타날 수 있도록 취침 전에 진통 소염통제를 투여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수영, 무릎 마사지 등을 오전 시간대에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태가 더 심할 때는 약물 요법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완화를 꾀하거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 :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 (02-556-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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