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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족건강만 하여라'
  • 강남연세흉부외과   |   4,520   |   2003.09.19 11:12

굿데이365 9월 18일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족 건강'만 하여라
민족 명절 추석 '별 탈 없는 우리가족' 만들기

‘한가위 보름달 아래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의 명절 추석.
마음은 이미 고향에 가 있지만 귀성길에서 맞닥뜨리는 교통 체증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천신만고 끝에 고향에 도착하면 오랜만에 대식구의 식사를 책임져야 하는 엄
마들이 고생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크고 작은 사고도 빈번하고 바뀐 환경과 음식 탓
에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추석 연휴에 조심해야할 것들에 대해 알아봤다.


아빠는 운전 조심
‘귀성길, 귀경길 교통 체증 속에서 운전대를 잡은 가장들의 경계대상 1호는 피로다. 피로
는 사고의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운전 중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4시간 이상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면 혈전이 정맥을 막아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심부정
맥혈전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비행기 여행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이
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알려졌으나, 프랑스의 최근 연구보고에서는 자동차 여행자의 70%
정도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부정맥혈전증은 심한 경우 혈전이 폐의
혈류를 막아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자들에게서도 나타난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있거나 평소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사람
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어주는 것이 심부정맥혈전증의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운전 자세도 중요하다. 운전할 때 머리와 머리 받침의 간격을 5㎝정도로 유지하면 급정거나
추돌사고시 과도한 목의 휨을 예방,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는 편타성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차안에서 틈틈이 목과 어깨 돌리기, 오른손으로 벨트고리 잡고 허리 돌리기, 두
팔 뻗기, 발목 펴기와 돌리기, 눈 마사지, 심호흡 등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야채,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자극적인 음식과 과식은 졸음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엄마는 부엌 조심
‘힘들게 고향에 도착하면 엄마들은 부엌일로 분주해진다. 늘 하는 부엌일이지만 귀성의
피로를 풀지도 않은 채, 그것도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실수로 자상이나 화상
을 입는 경우가 흔하다.
음식을 만들다가 화상을 입었다면 일단 흐르는 물에 화기를 식히는 게 좋다. 피부가 발갛
게 되는 정도의 가벼운 1도 화상은 2차 감염만 없으면 2∼3일 뒤 저절로 낫는다. 수포가 생
길 정도의 심한 화상은 응급처치 후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시계나 반지는 상처 부위
가 부풀어 오를 때 혈액순환을 방해해 염증을 일으키므로 빨리 제거하고, 옷 입은 곳은 벗
기거나 자르되 옷과 피부가 눌어붙었거나 벗기기 힘들다면 무리하게 벗기지 않는 것이 좋
다. 소주나 된장, 간장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한다.

엄마들은 냉동고기를 썰다가 손가락이 잘리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 때는 지혈제 사용이
나 알코올 소독은 피해야 한다. 지혈제와 알코올은 혈관을 손상시켜 접합을 불가능하게 만
들기 때문이다. 잘린 손가락을 비닐이나 거즈에 싸서 얼음이 담긴 통(4∼5도)에 넣은 후 늦
어도 24시간 내에 손가락접합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중 여성이라면 태아의 보호에도 신경 쓰면서 일해야 한다. 쪼그려 앉은 자세로 일하
면 배가 눌리면서 자궁이 압박당하는데 조산기나 유산기가 있을 때는 자궁문이 열릴 수도
있다. 일할 때 뿐 아니라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고 세게 포옹하는 등 배를 압박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는 사고 조심
부모들이 명절준비로 바쁜 틈에 아이들이 다치거나 병드는 일도 생긴다. 특히 3∼6세 아
이들이 화상, 추락, 외상 등의 사고를 우발적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는 예방이 최선
이지만 우발사고에 대비해 아이가 있는 가정은 구급세트를 준비하고 가까운 병원의 위치나
응급실 전화번호 등은 미리 알아놓는 것이 좋다.
또 아이들은 명절에 과식하거나 잘못된 음식을 먹고 장염 등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아이
들이 먹는 음식의 양과 위생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감기를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
도 명절 후 소아과를 붐비게 하는 원인이므로 사람이 많이 모인 방은 자주 환기를 하고 적
정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지병 조심
노인들은 지병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밥상메뉴와 환경의 변화가 급격한 명절에는 특
히 주의가 요구된다.
당뇨나 고혈압 환자는 명절 식단에 각별히 유의하지 않으면 혈당 조절 등에 치명적일 수
있다. 또 명절에는 운동량이 적고 음주가무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
혈증 등 지병환자들은 열량과 지방식의 제한이 건강의 관건이 되기도 한다.
열량 제한을 위해서는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 게 기본이다. 이것이 어렵다면 양을 줄인다.
과식이 예상되는 날의 2일 전부터 식사량을 줄이기 시작해 당일에는 나물 등 야채찬을 충분
히 섭취하는 방법도 좋다.
환자의 주의뿐 아니라 조리를 맡은 주부의 지혜도 중요하다. 송편 속을 깨대신 콩으로 바
꾸고, 식혜와 같은 음료는 환자가 대체감미료를 나중에 타서 먹도록 무가당으로 만드는 것
도 바람직하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갈비 등은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를 자극하기 쉬우므로
기름기를 떼어내고 살코기 위주로 조리하도록 한다.

모두가 조심해야 할 것들
‘차례를 지낸 후 둘러앉아 먹는 명절음식은 가족의 화목을 돈독히 하는 최고의 요소다.
그러나 배탈이나 급체의 위험요소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
배탈은 설사를 동반하는데, 이 때는 지사제를 먹는 것보다 깨끗한 물과 이온음료 등을 충
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면서 몸속에 들어간 균을 빼주는 것이 좋다. 또 고열이 나면서 3∼
4일 이상 설사가 지속되면 이질이나 콜레라 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가야 한다.
급체를 했다면 위장 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무엇보다 하루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심하게 체했을 때는 소금물을 몇 잔 마시게 하
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도한다. 토한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주스나 스포츠음료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02-556-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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