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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로운 임신부의 다리, 간단한 생활습관으로 울퉁불퉁 ‘핏줄돌출’ 하지정맥류 예방하기
  • 강남연세흉부외과   |   2,009   |   2015.11.03 11:09

-괴로운 임신부의 다리, 간단한 생활습관으로 울퉁불퉁
‘핏줄돌출’ 하지정맥류 예방하기-

일반적인 임신부의 경우, 임신을 하게 되면서 점점 무거워지는 배와 느슨해지는 관절과 함께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겁고 뻐근해지며, 밤마다 다리에 쥐가 나고 저려 다리의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임신 7개월차 이후 태아의 체중이 늘어나고 하체에 부담이 심해지면서 더욱 두드러지곤 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체내의 혈액량이 증가하게 되고, 하지에서 골반 내로 돌아오는 혈류를 감소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체내 변화는 늘어나는 하체의 부담과 더불어 하지정맥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다리 부종, 쥐남, 저림, 통증 등은 대표적인 임신부 하지정맥류의 초기증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면서 심장으로 다시 올라와야 할 정맥혈이 제대로 올라오지 못해 생기는 현상으로, 이를 방치하면 거미줄처럼 혈관이 푸르게 비치거나,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처럼 피부 표면 위로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오게 되는 ‘핏줄돌출’이 생기게 되며, 심할 경우 합병증을 일으켜 피부 변색이나, 피부염 등도 유발할 수 있게 된다.

임신은 여성의 몸과 관절에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평소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실생활 습관들을 알아보고 익혀두는 것이 좋다.

*임신부 하지정맥류’를 위한 실생활 습관

-임신부 정맥을 풀어주는 ‘여유로운’ 아침 맞이

하지정맥류를 위한 건강한 습관은 아침부터 시작된다. 몸에 타이트한 의상은 하루 종일 긴장감과 피로를 쌓이게 한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의상으로 몸에 부담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자. 또한 다소 싱겁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이나 따뜻한 차도 정맥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토마토와 마늘종, 단호박은 하지정맥류 예방에 매우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토마토는 혈관질환 예방 성분이 함유돼있고, 마늘종은 혈액순환을 도우며, 단호박은 불포화지방산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청국장이나 메밀차, 로즈마리차 등 따뜻한 차도 심혈관의 혈전을 녹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패스트푸드?찌개류는 NO! 부종 없애는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한 식단에는 패스트푸드나 찌개류 등은 피해야 한다. 저염분의 식사와 함께 충분히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염분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은 혈관을 약하게 하고 부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로 원활한 배변활동과 함께 건강한 식단 구성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고구마, 땅콩, 양배추, 미역, 바나나, 토마토, 사과 등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이들을 잘 챙겨 섭취하면 대장암예방이나 비만예방에까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액순환에 좋은 간단한 산책과 시원한 샤워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꼽히는 ‘걷기’ 운동은 비교적 쉽게 어디서든 실천하기 좋은 운동이다. ‘걷기’는 다른 운동에 비해 부상 위험이 낮으며, 근육의 기능을 단련시킬 수 있다. 다리를 11자 모양으로 곧게 뻗고, 발뒤꿈치부터 온 발이 바닥에 닿도록 한다. 등은 똑바로 펴고 턱은 안쪽으로 살짝 잡아당겨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다리부기를 가라앉힐 뿐만 아니라 혈액이 정체되는 현상을 막아줄 수 있다.

한편, 혈액순환에 좋은 방법으로 족욕 시,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실제로 뜨거운 물은 정맥질환을 악화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샤워 후 다리에 찬물을 2-3분간 뿌려 주게 되면 혈관 확장을 막아주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혈액순환을 돕는 바람직한 수면자세
침대나 방바닥에 누울 때는 한쪽 손으로 몸을 지지하면서 상체부터 옆으로 천천히 눕고, 발 사이에 쿠션을 놓고 다리를 높이면 발과 종아리의 혈액 순환을 돕게 된다.

취침 시에는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우면 커진 자궁이 혈관을 압박해 태반으로 가는 산소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모로 돌아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자세가 바람직한 수면자세라 할 수 있다

전문의에게 듣는 임신부의 하지정맥류 Q
Q1. 임신부의 하지정맥류 진단은?
A1. 임신을 하게 되면 혈액량이 많아지고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등 호르몬 수치가 크게 변하면서 혈관이 과도하게 늘어나게 되는데, 임신으로 인한 하지정맥류 증상은 출산 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나 통증이 심해 생활이 힘들거나 출산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내원해 직업, 나이, 가족력 등의 기본정보를 바탕으로 초음파 검사와 같이 정확하고 임신부에게 안전한 방법으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2. 임신부의 하지정맥류 치료는?
A2.. 다리가 붓거나 쥐가 나는 등의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들을 무심코 지나친다면, 혈관이 튀어나와버리는 ‘핏줄돌출’이 나타나 저절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출산 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길 기다리기 보단,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를 통해 사전에 증상을 예방하거나 초기에 치료하시기를 권합니다. 임신부의 하지정맥류 치료는 수술적 치료나 주사요법이 어려울 수 있으니, 경험 많은 전문의를 찾아 세심한 진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꾸준한 걷기 운동과 스트레칭 등을 실생활에서 꾸준하게 실천한다면 증상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에는 주사로 치료하는 경화 요법이나 레이저 치료 등의 방법으로, 간단하지만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하지정맥류가 중증으로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외과적 방법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Q3.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한 운동 시기가 따로 있나요?
A3. 대부분의 임신부들은 임신 중 하지정맥류 증상들을 겪게 됩니다. 태아가 자라면서 장기를 압박하게 되는데, 이때 정맥이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돼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붓고 뻐근해지며 저리는 증상 등의 하지정맥류 증상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정맥류 증상 악화 예방을 위해, 보통 스트레칭과 걷기와 같이 부상 위험이 낮으며, 근육의 기능을 단련시키는 운동들을 권장하고 있는데, 임신 14~16주 이후부터 체내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가벼운 운동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당한 운동은 태아의 뇌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을 통해 몸을 가볍게 풀어주면, 하지정맥류 예방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쌀쌀해진 날씨에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 기능이 많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더 하지정맥류 예방에 신경을 쓰도록 해야 합니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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