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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 위험 대처법을 알고 떠나자
  • 강남연세흉부외과   |   4,010   |   2004.10.20 10:03

-[바캉스특집] 물놀이 위험 대처법을 알고 떠나자-

여름 피서지로 물가를 찾는 사람이 많지만 때로는 물을 멀리 해야 되거나 물놀이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사람도 있다. 물놀이 위험군에 속하는 대표적인 사람들은 평소 쥐가 잘 나는 사람, 중이염을 잘 앓는 이, 비염환자 등이다. 물가에 가기 전 주의가 필요한 이들은 미리미리 대처법을 익혀두고 조심해야 불의의 사고나 심각한 후유증을 피할 수 있다.
물놀이 익사사고의 상당수는 다리 근육이 갑자기 굳어버리는 경련현상, 즉 ‘쥐’ 때문에 발생한다.

갑작스럽게 물놀이를 하면 다리 근육에 재빠른 영양공급이 필요한데 평상시 순환상태에 익숙해진 인체가 즉각 반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쥐다. 따라서 평소 쥐가 잘 나는 사람, 그 중에서도 다리의 정맥이 늘어져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는 하지정맥류 환자는 물놀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평소 다리에 쥐가 잘 나고 붓거나 저린 증상을 호소하는 하지정맥류 환자는 말기에는 다리에 푸른 혈관이 구불구불 튀어나와 발견하기 쉽지만 초기에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다리에 푸른 혈관이 언뜻 비쳐보이고 쥐가 잘 나고 붓거나 저린다면 물놀이 전에 한번쯤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간단한 혈관경화주사로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이 심할 때는 레이저로 늘어진 혈관을 제거해야 한다.

정맥류와 상관없이 쥐가 잘 나는 사람이라면 물놀이 전·중·후 다리와 발목을 자주 주물러주고 수심이 깊은 곳으로는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쥐가 났을 때는 침착하게 숨을 고르고 발을 몸 앞쪽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겨준다. 잠수하면서 해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물속에 너무 오래 있지 말고 적어도 한시간 수영 후 30분씩 휴식하는 것도 예방책이다.

여름 끝에 중이염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모르고 물놀이를 한’ 경우. 물놀이 후 중이염 재발이나 발생 위험을 막으려면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최근 감기를 앓은 적이 있는 소아, 약한 난청 증세가 있는 사람은 물놀이를 가기 전에 귀검사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아이들은 이관이 성인보다 짧고 굵어 여름감기 끝에 중이염이 잘 생긴다. 검사 결과 물놀이 안전판정을 받았더라도 물놀이 후 갑자기 귀에 심한 발열이나 통증이 있고 고름이나 물이 나오면 중이염이나 기타 귀 질환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염 환자도 물놀이 요주의군이다. 물놀이 후 코가 막히고 재채기와 콧물이 심해진다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원래 비염이 있던 사람이라면 물놀이 후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물놀이 후 비염이 재발했는데 감기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축농증으로 넘어가기 쉽다. 감기 증상이 5일 정도 후에 악화되거나 10일 이상 계속되면서 콧물색이 누렇게 변하고, 목으로 하얀 가래 대신 노란 가래가 넘어오면 축농증이 오고 있다는 신호다. 급성 축농증일 때는 뺨과 이마에 압박감 같은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축농증에 잘 걸리는 어린이들은 물놀이 후 코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물에서 놀 때와 물 밖으로 나왔을 때 체온변화가 크지 않도록 타월로 몸을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 아토피 피부염 환자도 물놀이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이들은 특별히 물놀이 장소를 선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 실내 수영장 물속의 소독제와 바닷물의 소금기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예민한 피부를 자극하기 쉽다. 또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이 찾는 물속에는 녹농균 등 각종 세균 및 오염물질이 많아 상처가 있거나 염증이 있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 일단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맑은 물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노영석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 김해균 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 김한균 미래이비인후과 원장, 박상욱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이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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