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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퉁불퉁 되기전에 압박스타킹을....`
  • 강남연세흉부외과   |   3,978   |   2004.10.20 10:00

_‘울퉁불퉁’ 되기전에 압박스타킹 착용을 _

<하지정맥류의 증상과 치료법>


《10년 전부터 왼쪽 다리에 푸른 핏줄이 보였던 김모씨(54·주방장·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열심히 일하는 동료도 푸른 핏줄이 생기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다리가 점점 아파지더니 급기야 발목 부위의 색깔이 변하고 궤양이 생겼다. 급히 인근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은 결과 정맥류 합병증으로 수술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치료기간도 상당하다는 말을 들었다.》
정맥류는 다리에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푸른 혈관이 비치는 것이다.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늘어났거나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는 혈관 속 판막이 고장 났을 때 생긴다. 교사 간호사 판매원 주방장 등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은 “한번 늘어난 혈관과 고장 난 판막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며 “초기에 치료하면 치료비용이 6만∼20만원 정도면 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100만원 이상 든다”고 말했다.

▽정맥류 초기 증세=다리 부위에 푸른 혈관이 조금씩 비친다. 정맥류는 푸른 혈관이 비치는 혈관 굵기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눈다. 1기는 혈관이 1∼2mm로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 2기는 3∼5mm로 대개 이때가 초기다. 사람에 따라 다리가 무겁다거나 쉽게 피곤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3기는 7∼10mm의 혈관 굵기. 혈관이 쉽게 보인다. 때때로 혈관이 그물처럼 연결돼 시퍼렇게 보이기도 한다. 10mm 이상이면 4, 5기로 말기다. 이때부터는 다리가 쉽게 저리거나 당기고 쥐가 난다. 특히 5기가 되면 혈액이 다리에 고여 피부가 썩는 궤양이 생긴다. 이때는 9개월 이상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된다.
▽조기 치료법=정맥류 환자의 60%는 상태가 악화된 뒤 치료를 받는다. 외국에선 보통 초기에 치료를 받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15% 정도다.
초기엔 초음파 검사로 혈관 상태를 파악하고 원인을 찾는다. 조기 치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특수 제작된 고탄력압박스타킹 착용이나 혈관을 딱딱하게 만드는 주사요법. 1기엔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된다. 혈관경화요법은 문제가 되는 혈관에 혈관 경화제를 집어넣어 혈관을 굳게 만드는 것. 1회 치료로 환자의 70% 정도가 만족한다.
4, 5기나 판막이 고장 난 경우엔 수술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절개수술부터 고주파 레이저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엔 혈관레이저 시술이 많이 사용된다. 피부를 2mm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이 적어 입원과 마취가 필요 없다.
▽정맥류 예방=수영은 다리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므로 가장 좋은 운동이다.
정맥류가 심할 경우 등산이나 조깅은 역류되는 혈액량을 증가시켜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이땐 반드시 고탄력압박스타킹을 신도록 한다.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쉬는 동안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린다.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좋다. 소파나 책상 곁에 발을 받칠 만한 상자를 하나 두고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피한다. 또 수시로 다리와 발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1시간에 5분 정도 발목을 앞으로 굽혔다가 다시 펴는 운동을 하면서 종아리 근육을 운동시킨다. 엉덩이나 허벅지가 꽉 조이는 옷을 입거나 허리띠를 너무 조여도 혈액순환에 방해를 받아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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