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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관리요령
  • 강남연세흉부외과   |   6,073   |   2003.09.19 11:10

연합뉴스 9월 5일

추석 연휴 건강관리 요령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추석 연휴를 전후해서는 피로, 과음, 과식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생활리듬이 깨지기 쉽다. 특히 올 추석의 `징검다리' 연휴는 5일이나 돼 무리하면 후
유증이 커질 수 있다.
후유증 없이 추석 연휴를 보내고 가정과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건강관리요령을 여러
전문의들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올바른 운전자세
시트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고, 등받이의 각도는 약 15도 정도만 뒤로 기울이는 것
이 좋다. 페달과의 거리는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않을 정도가 좋다.
핸들과 몸체의 거리는 손으로 핸들을 `9시 15분' 방향에서 잡은 뒤 한쪽 손을 다른 손위
에 갖다 놓았을 때도 한쪽 어깨가 등받이에서 떨어지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 의자를 뒤로
빼거나 등받이를 뒤로 제치고, 발과 팔을 쭉 뻗은 채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팔에 힘이 들
어가지 않으면 돌발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 할 수 없고, 충돌 때는 충격이 몸체에 바로 전해
져 어깨와 엉덩이뼈를 다칠 수 있다.
머리받침대는 중앙부가 눈의 높이와 같은 수준이 되도록 조정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여행 중 건강 챙기기
자동차 안은 밀폐된 공간이므로 근육긴장, 혈액순환 장애, 두통, 피로, 호흡기질환 등이 생
길 수 있다. 특히 평소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노인의 경우 장시간 좁은 공간에
앉아 있게 되면 정맥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면서 혈전증이나 신체부종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막히는 도로에서 장시간 자동차를 타고 가는 동안에는 적어도 한 시간에 1-2차례
환기를 시켜주고, 1-2시간마다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으로 신체를 움직여 주는 것
이 필요하다. 또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좌석 앞에 짐을 두지 말아야 한다. 좌석
에서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목을 3초 간 위로 굽혔다가 다시 3초 간 아래로 펴는 동작을 반
복하는 운동은 좁은 차안에서 효과적이다.
출발 전과 이동 도중,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공급하고, 가능하면 당뇨나 고혈압환자,
동맥경화나 심장질환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환자는 막히는 길에서 장시간 운전을 피하
는 것이 좋다. 만약 다리가 붓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다리를 심장 부위보다 높게 들어주
는 것도 효과적이다.

◆나들이 전염병 주의
가을은 야외 나들이로 인한 전염병이 많아지는 시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행성출혈열, 쯔
쯔가무시, 렙토스피라증 등이 이 때 증가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에 나갈 때 피
부가 노출되는 옷을 피하고 ▶성묘 길에 절대로 맨발로 걷지 말며 ▶ 산이나 풀밭에선 앉
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또한 ▶물이 고인 논이나 웅덩이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주의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은 100% 예방할 수 없는 만큼 만약 야외 나들
이 후에 몸에 반점과 함께 열이 날 때는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균이 몸 안으로 들어왔더라도 몸의 상태가 아주 좋으면 큰 무리없이 지나갈 수 있
으므로, 연휴기간 몸이 너무 피곤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식과 과음을 경계해야
명절에는 자연스럽게 과식, 과음을 하게 된다. 게다가 야외 활동이 많지 않을 경우 운동부
족까지 겹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를 대비해 상비약을 준비해 두거나 연휴기간에 여
는 병원이나 약국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과식과 과음을
경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건강법이다.
특히 심장질환, 당뇨병, 신장질환을 가진 경우는 음식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떡이
나 산적 등 각종 명절 음식은 생각 이상으로 고열량, 고콜레스테롤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 맛이 나는 식혜와 밥, 떡 등 탄수화물 음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기류 등의 섭취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 외에도 과식, 과음으로 인한 설사, 구토, 복통 등도 만성질환자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분위기에 휩쓸려 평소의 생활습관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생체리듬 깨지 말아야 업무복귀 수월
연휴 피로의 첫째 요인은 장거리 이동이다. 될 수 있으면 출발 날짜와 시간을가려 최대
한 자신의 생체리듬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새벽 출발이나 밤샘이동은 주간휴식으로 쉽게
보충되지 않으며 오래 남아 연휴를 피곤하게 만든다.
또한 음주, 놀이 등으로 밤을 새면 그로 인한 전신무기력증과 요통, 관절통 등의 `명절 후
증후군'에 시달리게 돼 업무복귀 후 심한 피로와 면역력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 되도록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건전하고 절제된 여흥으로 연휴를 보내고, 밤늦게까지 놀이로 무리를 하
더라도 아침 늦잠이 밤샘보다 해로운 만큼 기상시간은 꼭 지켜주는 것이 좋다.

◆성묘시 응급상황 대처법
벌레나 벌에 물렸을 때는 부드럽게 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을 해서 염증을 감소시킨다.
독벌레에 물렸으면 암모니아수로 소독한 후 찬 물수건을 이용해 통증을 경감시켜야 한다.
벌이나 벌레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 음식은 꼭 싸서 두고 ▶ 소매가 긴 흰
색이나 자연색 옷을 입고 ▶ 단내 나는 향수는 피하며 ▶ 벌레가 접근할 때는 움직이지 않
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성묘시 산이나 들에서 굴러 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때는 골절 부위를 움직
이지 못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처가 나면서 부러진 경우라면 출혈이나 감
염이 되지 않도록 멸균 가제나 패드로 덮고 압력을 가해 지혈을 시켜주어야 한다. 하지만
환자의 사지가 마비되는 등 심한 경우라면 가급적 환자를 그대로 둔 채 구조대원이 올 때까
지 기다려야 한다.
만약 출혈이 있을 때는 지혈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만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지혈을 위해서는 출혈부위를 깨끗한 헝겊 등으로 세게 눌러줘야 한다. 선홍색 피가
나오는 동맥출혈이라면 응급상황인 만큼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끈으로 동여 매줘야 한다.
출혈 때 바람직한 자세는 바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낮게 하고 다리를 높여줘야 한다.
그러나 성묘길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발생하기 쉬운 뇌졸중은 오히려 머리를 높여주는 처치
가 바람직하다. 뇌혈관이 터져 생긴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머리를 높여줘야 뇌혈관의 혈압
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도움말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 삼성서울병
원 소화기내과 김재준 교수,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장기언 교수, 세란병원 응급의학과 오
진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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