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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 정맥류- 핏발선 다리 건강 적신호
  • 강남연세흉부외과   |   4,325   |   2005.02.01 10:22


하지 정맥류]핏발선 다리 건강 적신호


‘나쁜 습관이 병을 부른다.’


다가오는 설 연휴에 5시간 이상 장거리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은 ‘하지정맥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떠나는 것이 좋다. 자칫 방심하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의 정맥 혈관이 늘어져 피부 밖으로 돌출, 혈액순환을 막는 ‘하지정맥류’는 심장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혈관 질환이다. 특히 이 질환은 과거 좌식생활을 할 때는 없던 병으로 의자에 앉을 때 취하는 잘못된 자세와 나쁜 생활습관이 하지정맥류 발생을 부추긴다.


◇다리가 자주 붓거나 저리면 의심=하지정맥류란 다리 정맥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구불구불해지고 시퍼렇게 튀어나와 있는 것을 말한다. 자세히 보면 종아리 부분에 거미줄이나 그물, 꽈리 모양으로 불거져 나온 혈관을 볼 수 있다. 보통 누워 있거나 다리를 들고 있을 때는 증상이 미미하지만 서있는 자세에서는 그 정도가 심해진다.

발끝에서 사타구니쪽으로 올라가는 정맥에서 피가 거꾸로 흐르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판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원인이다. 이로 인해 심장으로 가야 할 피가 가지 못해 혈관이 늘어나는 것이다.

주요 증상은 다리가 붓거나 저림, 쑤심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피부가 썩기도 한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 불룩 튀어나온 혈관을 근육질 몸매에서 비롯된 힘줄로 착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예가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초기징후 중에는 ‘쥐’ 즉, 근육경련 현상이 일어난다. 혈액순환이 안 되다보니 다리 근육에 전해지는 혈액량이 적어 근육이 순간적으로 뭉치는 현상이다. 따라서 항시 쥐가 잘나는 사람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한다.

교사나 백화점 직원, 승무원 등 하루 8시간 이상 서서 일하는 직종의 사람들도 하지정맥류 고위험군이다. 이들은 퇴근시간이 되면 다리가 붓고 저리는 통증을 호소한다. 심한 경우 아침에 신은 신발이 저녁에는 안 맞을 정도다. 이는 서 있는 동안 다리로 내려간 혈액이 중력의 영향으로 다시 올라오지 못하고 계속해서 다리쪽에 고이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예방이 중요=하지정맥류는 한번 발생하면 절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진행성 혈관 질환이다. 유전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생활습관이 중요한 발병원인이므로 예방을 위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리를 꼬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리 혈액순환을 위해 조금씩, 자주 다리를 움직여 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혈전(핏덩어리)을 잘 발생시켜 심할 경우 혈전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떠다니다 폐혈관이나 뇌혈관 등을 막아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혈액순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다면 책상 밑에 발판이나 작은 상자를 마련해두고 종종 다리를 올리거나 쭉 뻗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귀가 후에도 다리가 부어있다면 누운 상태에서 발아래 베개 등을 놓아 심장보다 높게 해주는 것이 좋다.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은 같은 자리에 움직임없이 서있기 보다는 조금씩 움직여 줘 종아리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동작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정맥혈을 위로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의료용 고탄력 스타킹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 스타킹과 달리 발목과 종아리, 허벅지에 압력을 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이외에 평소 다리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 역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자전거 타기나 조깅, 수영과 같이 다리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이 좋다.


◇증상에 따른 치료=이미 하지정맥류가 발병했다면 고장난 혈관을 없애는 것이 최선이다. 흔히 혈관을 없앤다고 하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정맥은 동맥과 달리 몸 전체에 그물처럼 퍼져 있기 때문에 정맥의 일부를 없애도 다른 정맥이 그 역할을 대신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없다. 오히려 고장난 혈관에 고인 혈액을 흐를 수 있게 해줌으로써 혈액순환이 더욱 좋아진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 혈관을 굳게 만드는 주사를 놓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를 혈관경화요법이라 하는데 초음파로 문제혈관을 정확하게 보면서 주사하기 때문에 재발이 거의 없다.

주사후 압박붕대와 스타킹으로 몇시간에서 며칠동안 압박하면 2주후 혈관이 완전히 폐쇄된다. 주사치료이므로 외래에서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부담이 적고, 1회 치료로 환자의 70%가 만족할 만큼 효과적이다.

정맥류가 이미 상당히 진전되었거나 겉으로 드러난 증상은 미비하지만 허벅지 깊숙한 곳의 정맥 판막이 고장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전통적인 절개수술부터 고주파, 레이저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으나 최근에는 혈관레이저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절개술은 피부를 2㎜ 정도 절개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통증이 적어 입원이나 마취가 필요없다. 또 레이저치료법은 레이저 광섬유로 고장나고 늘어난 혈관을 협착시켜 혈액이 흐르지 못하도록 막아버린다.

<도움말=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하지정맥류 발병막는 생활습관

1. 오래 앉아있는 경우 가끔 다리를 평행으로 들어주거나 발목을 돌려주는 습관을 가진다.

2. 앉은 채 양다리를 붙이고 종아리에 힘을 주며 발뒤꿈치를 천천히 올렸다 내린다.

3. 서서 일하는 경우 가만히 있지말고 조금씩 움직이며 자세를 바꿔준다.

4. 하이힐을 신은 날은 잠들기전 발마사지를 철저히 해준다.

5.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는 허리띠, 코르셋, 몸을 죄는 청바지 등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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