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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설 명절....부모님 건강 챙기자
  • 강남연세흉부외과   |   3,416   |   2005.02.02 14:19


[건강]설 명절…부모님 건강 챙기자


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 때 찾아가는 고향은 누구에게나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마련이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주름살이 늘고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을 뵈면 죄스러움과 안타까움이 앞선다. 노인들이 겪는 삶의 애환과 각종 질환에 따른 고통은 아침저녁 얼굴을 마주하더라도 그 폭과 깊이를 가늠하긴 어렵다. 명절 때나 겨우 찾아뵙는 자식들로서는 노부모의 건강을 챙겨 드리기가 더욱 힘든 게 사실이다. 설 연휴를 노부모의 건강을 직접 점검해보는 효도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55세 넘으면 누구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

우리나라 노인들 중에는 무릎 관절염 환자가 서양보다 많은 편이다. 온돌 생활을 해온 우리 특유의 생활방식 때문이다. 무릎을 구부린 채 앉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방바닥에서 누웠다 일어나는 자세가 무릎에 많은 무리를 준다. 노쇠 현상과 과체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우리나라 55세 이상 노인의 80%, 7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이 질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요법, 인공관절수술 등의 방법이 있다. 흔히 ‘연골 주사’라 불리는 하이알루론산 주사는 초기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뼈 주사’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관절이 붓는 증상이나 심한 통증 조절에는 효과가 있으나, 자주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약물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땐 수술을 하는 편이 낫다.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찾는 것이 원칙이며, 증상이 심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부실한 치아, 스케일링·인공치아로 활력 찾는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의 하나. 하지만 이가 약하거나 빠진 노인들은 맛있는 음식을 봐도 씹을 수 있을까, 소화는 잘 될까 하는 걱정으로 먹기를 주저하게 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65∼74세 노인에게 남아 있는 치아는 12개, 75세 이상 노인은 2.4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노인이 되면 치아 상태가 매우 심각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들은 같은 연령대임에도 더 늙어 보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돼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노인들의 상실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에는 틀니, 임플란트, 투키 브리지(two key bridge) 등을 들 수 있다.

틀니는 비교적 가격이 싸고 시술기간도 3주 이내로 짧지만 단단한 깍두기나 질긴 고기는 먹기 힘들고 경우에 따라 잇몸이 아플 수도 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금속 기둥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얹는 방법으로 씹는 힘이 자연치에 버금갈 정도로 좋다. 하지만 잇몸뼈가 부실하거나 당뇨나 고혈압 등이 있는 전신 질환자들에겐 시술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투키 브리지는 빠진 치아의 양옆 치아에 미세한 구멍을 내 인공치아를 다리(브리지)처럼 거는 시술법이다. 투키 브리지는 치아가 연속적으로 4개까지 없는 경우에도 가능하며, 마취가 필요없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 등의 전신 질환자나 고령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노화로 늘어난 혈관이 심장까지 위협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혈관이 늘어나면서 혈액이 흐르지 못하고 혈관 내에 고이거나 역류하는 증상을 말한다. 발끝에서 심장으로 향하는 정맥혈은 지구가 아래로 끌어 당기는 중력 때문에 역류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종아리 근육은 심장처럼 혈액을 짜서 밀어 올려준다. 또 이를 보조해 판막이라는 특수한 기관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며 혈액을 심장 쪽으로 보내준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혈관이 노화돼 이런 기능도 퇴화된다. 자연히 다리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리 쪽에 혈액이 고인다. 이 탓에 혈관은 점점 늘어나고, 급기야 피부 위로 도드라지면서 튀어나오게 된다.

이를 계속 방치하면 결국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 노폐물을 함유한 정맥혈이 고인 탓에 다리가 자주 붓고 저리며 작열감과 함께 통증이 계속 된다. 이외에 합병증으로 정맥염이나 피부 괴사를 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심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이미 하지정맥류가 발병한 경우에는 고장난 혈관을 없애는 것이 최선이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혈관을 굳게 만드는 주사를 놓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를 혈관경화요법이라 하는데, 초음파로 문제혈관을 정확하게 보면서 주사하기 때문에 재발이 거의 없다.

정맥류가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정맥 판막이 고장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 사용되는 레이저 수술은 부분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하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 노인들이 무리 없이 수술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골다공증, 청력과 시력 등 노인들에게 나타날 각종 질환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egye.com


〈도움말:21세기병원 성연상 부원장, 한솔병원 이동근 원장, 힘찬병원 정형외과 이수찬 원장,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 강남연세 흉부외과 김해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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