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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에게 잦은 '하지정맥류'..상당수가 '방치'"
  • 강남연세흉부외과   |   3,254   |   2008.07.05 09:36


-"교사에게 잦은 '하지정맥류'..상당수가 '방치'-


하지정맥류 전문 강남연세흉부외과(원장 김재영)는 2004년부터 5년 간 특별검진에 참여해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은 교사 350명을 분석한 결과, 79.1%(277명)가 최소 1년 이상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증상을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순환돼야 하는 정맥혈들이 판막(밸브)기능 의 이상으로 다리 쪽으로 혈액이 역류해 정맥혈관이 확장되는 질병으로, 주로 장시 간 서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정맥혈들의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다리에 울퉁불퉁한 혈관들이 마치 힘줄이 튀어 나온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이 질환은 어느 한가지 원인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유전, 임신, 직업력, 생활습관, 호르몬제 복용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늘 다리가 무겁거나 쥐가 자주 나고 저녁 때 다리의 부기가 심해지며 종아리에 통증이 생기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이번 조사 대상 교사 중에는 무려 10년 넘게 증상을 방치했다는 응답도 8.9%에 달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대상자의 12%가 반신욕이나 더운 찜질 등 잘못된 대처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었다.

김재영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다리가 무겁거나 몸이 지치면 뜨거운 곳에서 찜질을 해줘야 피로가 풀린다고 생각하지만, 장시간의 찜질이나 사우나는 오히려 정맥을 느슨하게 만들어서 정맥류를 급격히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특히 교사들은 교실에 장시간 서 있다 보면 다리에 모인 혈액의 순환이 안돼 하지정맥류에 걸릴 확률이 높은 만큼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남성심병원 외과 조지웅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전 인구의 약 10~20%에서 발생할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겉으로 보기에 흉할 뿐 실제 불편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냥 방치해 두고 지내다가 증상이 아주 심해지면 병원을 찾는다"면서 "그러나 이 경우 정맥 안에 있던 노폐물이 다리에 머물면서 습진이나 피부가 썩는 궤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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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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