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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정맥류, 레이저로 쉽게 고친다”
  • 강남연세흉부외과   |   3,418   |   2006.11.20 12:37


“하지정맥류, 레이저로 쉽게 고친다"

[김재영칼럼] “하지정맥류, 레이저로 쉽게 고친다”
김재영 원장의 ‘하지정맥류 지상강의’

①…원인과 예방법

축구 대표팀의 조재진 선수 다리를 보면 깜짝 놀란다. 장딴지의 혈관이 기형적으로 부풀어 오른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축구선수뿐만이 아니라 마라토너에게도 경계의 대상이다. “하지정맥류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김재영 원장의 ‘하지정맥류 지상 강의’를 3회에 걸쳐 싣는다.


주로에서 달리던 주자가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난다”며 주저앉는 것은 흔한 광경이다. 이러한 현상은 달리면서 다리 근육이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포도당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근육에 젖산이 쌓여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다.
쥐뿐만 아니라, 달리고 나서 다리가 퉁퉁 붓거나 평소에도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주자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다리의 피부 아래로 혈관이 거미줄처럼 비치거나,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와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피가 혈관에 고여 염증이 생기거나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한다. 몸의 각 부분의 혈액을 모아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은, 중력에 저항하며 혈액을 심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판막’이라는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운동이나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 탓에 정맥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게 되면, 근육과 판막의 탄력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정맥류, 지구력 떨어뜨린다”
혈액은 온몸 곳곳을 돌며 노폐물은 거두고 산소와 영양은 공급한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피로 물질인 젖산이 배출되면서 근육의 피로가 풀린다. 그런데 만약 혈액이 제 임무를 하지 못한다면 산소와 포도당 공급이 줄어들면서 근육의 힘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젖산이 분해되지 않고 쌓이면서 근육 경련까지 일어난다. 이것이 소위 ‘쥐가 난다’라고 표현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지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영양을 공급하고 마사지를 받는 등의 방법으로 다리의 피로가 금세 풀리곤 한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나 하지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을 앓는 경우,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정맥류는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면 더 이상의 진행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모든 정맥이 커지면서 정맥염이나 피부궤양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합병증까지 가지 않더라도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거나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정맥류는 오랫동안 서 있거나 마라토너처럼 다리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사람들이 정맥류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성의 경우, 불룩 튀어나온 혈관을 보며 운동을 열심히 해서 드러난 힘줄로 오인해 방치하는 웃지 못할 경우도 간혹 생긴다. 그러나 정맥류는 문제가 생긴 이상 혈관일 뿐, 결코 자랑스러운 운동의 결과물이 아니다.

정맥류나 동맥경화가 아직 심각하게 진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적당히 운동할 경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이미 치료해야 할 정도로 진전된 후에는 마라톤 같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병의 진행을 촉진할 뿐이다.
운동으로 인해 산소 공급량은 많아지는 반면 군데군데 막힌 혈관이 이를 수용하지 못하면 통증이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보행이나 운동 중 장딴지 근육에 통증이 느껴져 절뚝거리게 되면 우선 쉬어야 한다. 그래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올려 다리에 고인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다.


“조기에는 약물치료, 심하면 수술”
정맥의 경우, 고장난 혈관을 제거하더라도 심부정맥 등 다른 건강한 혈관을 혈액 이동의 통로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정맥류는 고장난 혈관을 제거하는 것을 치료의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그 정도에 따라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혈관 경화요법은 혈관을 경화시키는 약물을 정맥에 주사기로 직접 주입하는 것으로, 입원할 필요 없이 외래에서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다. 정맥류 부위가 크지 않거나 피부 위로 푸르게 비치는 거미줄 모양의 혈관을 치료하는데 적합하다.

그러나 합병증이 우려되거나, 약물 치료가 소용없을 정도로 증상이 진전되었을 때는 수술이 필요하다. 다양한 수술법이 있으나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흉터가 생기지 않으며 재발 위험도 적기 때문이다. 부분 마취 후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혈관에 주사바늘을 꽂아 레이저 광섬유를 집어넣는다. 레이저 광선이 혈액을 통해 전달되면 혈관이 서서히 응고된다. 손상 부위가 적고 통증이 거의 없어 입원할 필요가 없다. 환자는 다음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수술 상처는 의료용 테이프를 붙이는 것만으로 아물며 흉터 또한 남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정맥류 치료를 받은 운동선수들은 치료 후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사라진 것은 물론, 경기력까지 향상되었다고 한다.

혈관이 튀어나올 정도로 정맥류가 심하지 않다면 다리를 가슴보다 높이 올려 주거나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는 등의 방법으로 커진 정맥이 더 이상 확장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발목과 무릎 그리고 허벅지에 각기 다른 압력을 가해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고, 장딴지 근육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덕분에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줄여줘 다리가 붓는 것을 예방하고 피로도 줄일 수 있다.


글·김재영 순천향대 의과 대학 졸업. 연세대·아주대 의과대학 흉부외과 교수 역임. 대한정맥학회 이사. 현 하지정맥류 치료 전문병원인 강남연세 흉부외과 원장. www. veinhospi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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