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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나온 마라토너, 하지정맥류 요주의”
  • 강남연세흉부외과   |   3,253   |   2006.11.20 14:13



“배나온 마라토너, 하지정맥류 요주의”

김재영 원장의 ‘하지정맥류 지상강의

②…다리혈관 건강법

하지정맥류는 지구력이 갑자기 저하되거나, 달리는 중 쥐가 자주 생겨 마라톤에 영향을 미칠뿐더러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지치고 저리는 등 불편을 초래한다.

사람들이 달리는 이유는 러너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하겠지만, 바닥에 깔려있는 공통 분모 중의 하나는 건강이 아닐까 싶다. 더욱 민첩하고 강인한 몸과 정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마라토너들이 달릴 때 알고 있으면 유용할 다리혈관 건강법을 소개한다.

배 나오면 하체 혈액순환에 부담
비만은 ‘공공의 적’이다. 이는 마라토너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배가 나오면 피부 아래 혹은 내장에 지방이 쌓여 복부에 압력을 가한다. 거기에 의복으로 인해 배가 눌리게 되는데, 과식해서 배가 부르면 바지 허리춤이 갑갑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배가 나오면 옷이 조여지기 때문에 복부는 이중으로 압력을 받게 된다.

이렇게 복압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혈액순환에 부담이 된다. 조이는 허리춤으로 인해 다리에서 복부를 지나 심장으로 가는 큰 정맥이 눌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다리 정맥까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게 된다.

정맥은 흐름이 다소 느리고 혈관벽이 얇아 압박을 받으면 탄력이 쉽게 떨어진다. 게다가 복부 정맥이 눌린 탓에 정맥혈이 심장으로 향하지 못하고 다리에 몰릴 뿐만 아니라, 중력이 아래로 잡아당기는 힘까지 가세해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혈관에 고이기 쉬워진다. 고인 혈액은 발끝에서 올라오는 혈액과 만나 소용돌이치면서 혈관을 부풀리고 급기야 늘어난 정맥은 피부 위로 구불구불하게 도드라진다. 정체된 혈액으로 인해 부푼 혈관이 피부 위로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구불구불한 형상을 띠는 것, 이것이 정맥류(靜脈瘤)다.

초기에는 정맥이 커지며 푸르게 드러나는데, 주로 다리에 갑자기 푸른 혈관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비치거나 정맥이 도드라지게 비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만져질 정도로 병이 진행된다.

하지정맥류는 지구력이 갑자기 저하되거나, 달리는 중 쥐가 자주 생기고, 달리고 난 후 다리가 붓고 통증을 느끼는 등 마라톤 경기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뿐더러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지치고 저리는 등 불편을 초래한다.

배 나온 여성 러너는 더욱 조심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임신과 출산, 호르몬의 변화 등과 맞물린 후천적인 요인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부비만인 여성 마라토너는 다리 혈관 건강에 더욱 조심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다.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은 다리의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권장되지만, 마라톤과 같이 장시간 달리는 것은 다리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운동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혈액 순환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데, 고장 난 다리 혈관은 늘어난 혈액량을 감당 하지 못해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단시간에 경기력을 향상시킨다든가, 단기간에 다이어트 효과를 보겠다는 욕심으로 무리하게 달리면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군다나 배가 나와 복압까지 높은 상태라면 하지정맥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잘 늘어나지 않는 트레이닝복은 튀어나온 배를 조여 혈액순환을 더욱 떨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살짝 헐렁하게 입는 것이 좋으며, 운동하는 틈틈이 다리를 마사지해 주고 가슴보다 높이 올려준 상태로 쉬는 것이 좋다. 평상시에 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커진 정맥이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맥류는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늘어난 정맥이 커지면서 피부 위로 정맥이 돌출된다. 여기에 혈관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 기능마저 이상이 나타나고, 치료를 계속 방치하면 정맥염이나 피부궤양 같은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하지정맥류는 일찍 치료할수록 유리하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울 때는 약물을 주사하는 약물 경화요법으로 문제 혈관을 굳게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예전의 절개 수술은 전신마취를 하는 큰 수술이라 환자의 부담도 크고 수술 후 흉터도 컸지만, 최근에는 국소마취 후 혈관 레이저를 이용해 늘어진 혈관을 제거하는 레이저 수술로 피부 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 적어 당일 퇴원도 가능해 직장인도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하지정맥류 자가진단법
아래 항목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1. 늘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다.
2. 10분만 걸어도 피로해진다.
3. 다리에 쥐가 잘 난다.
4. 저녁이면 다리가 붓는다.
5. 다리에 꼬불꼬불한 혈관이 약간 드러나 보인다.
6. 다리에 푸른 핏줄이 튀어나와 있다.
7. 다리에 피부병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8. 다리 피부에서 진물이 난다.
9. 무릎이 1주일에 3회 이상 아프다.
10. 1주일에 3회 이상 다리에 통증을 느낀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가벼울 때는 약물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각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다리 마사지 방법
1 양손으로 발목을 쥐고 무릎 쪽으로 쓸어 올리면서 정강이뼈 바로 옆의 근육을 눌러준다.
2 무릎을 양손으로 쥐고 원을 그리듯 무릎 주변을 마사지해 준다. 혈액순환 촉진의 효과가 있다.
3 허벅지 위로 사선을 그리며 살을 끌어올리듯 마사지한다. 부기 제거 효과가 있다.
4 허벅지 위의 다리관절 부위를 지그시 눌렀다가 떼는 동작을 반복한다.

글·김재영 순천향대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 아주대 의과대학 흉부외과 교수 역임. 대한정맥학회 이사. 현재 강남연세 흉부 외과 원장. www.veinhospi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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