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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 잡아야 건강하다?’
  • 강남연세흉부외과   |   3,160   |   2002.09.13 16:29

‘쥐 잡아야 건강하다?’
‘오늘도 달린다’. 더위가 집중호우로 주춤한 가운데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지난봄 마라톤 열풍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생활 속에 정착되는 느낌이다. 요즘에 가족 단위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도 많고 , 구력이 붙은 사람 중에는 완주를 목표로 피치를 올리는 프로급도 많다. 그러나 자신의 체력이상으로 욕심을 부리다가 화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체력이 고갈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못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 월드컵 때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거듭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온천욕과 마사지를 하는 것은 모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혈액은 온몸 구석구석을 돌며 노폐물을 거두고 산소와 영양을 공급한다. 이런 과정이 원활해야 피로물질인 젖산이 배출되면서 근육의 피로가 풀어진다. 그런데 만일 혈액이 제 임무를 하지 못한다면 산소와 포도당 공급량이 줄면서 근육이 허혈 상태에 빠진다. 이에 젖산 또한 분해되지 않고 쌓이면 근육경련이 일어난다. 이것이 바로 ‘쥐가 난다’고 표현하는 상황이다. 당연히 지구력이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심장의 부담 또한 커진다. 심장으로 돌아와야 할 혈액이 제때 2-3배 더 많이 뛰어야 하는 셈이다. 단순히 지구력이 떨어지는 차원을 넘어 심장건강까지 담보 잡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쉬면서 영양을 공급하고 마사지를 받는 등의 방법으로 금세 피로가 풀린다. 그러나 하지 정맥류나 하지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앓는 경우, 혈액순환이 잘 되진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무릇 어떤 요인으로 근육과 판막이 탄력이 떨어지면 정맥혈이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오금이나 허벅지 부근을 맴돌게 된다. 이때 에 혈관 부위로 굵은 힘줄이 도드라져 힘줄로 오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장난 혈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생기는 하지 정맥류라는 , 엄연한 질병이다. 직업상 오래 서 있는 교사나 모델, 숍마스터 등이 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하지 동맥경화는 동맥경화로 다리 혈관이 좁아진 상태를 뜻한다. 흔히 동맥경화는 관상동맥이니 뇌혈관이 좁아져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다리혈관에도 증상이 생긴다. 드물게는 절단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대개 운동을 잘 하진 않거나 하루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운동을 하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즉 운동으로 산소공급량을 많아지는 반면 군데군데 막힌 혈관이 이를 수용하지 못하면 통증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보행이나 운동 중 장딴지 근육이 당기거나 아프거나 절뚝거리게 되면 우선 쉬어야 한다. 그래도 통증이 계속 된다면 하지정맥류의 경우에는 정맥혈이 심장으로 돌아가기 쉽도록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올리고. 하지동맥경화일때는 다리를 움직이거나 주물러 다시 피가 통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리가 아파도 신경통이나 관절염으로 오인한 채 방기하는 예가 부지기수다. 하지정맥류는 약물치료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고 하지동맥경화증 역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기만 하면 100% 완치할 수 있다.

김해균/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 www.veinhos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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