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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클릭! 건강
  • 강남연세흉부외과   |   3,875   |   2002.10.11 18:07

다리에 돋아나는 푸름 위험 신호, 정맥류

샵마스터, 축구선수, 나레이터 모델, 스튜어디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고소득 직종이란 답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정답은 주로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는 고달픈 직업이라는 것. 저녁 무렵이 되면 다리가 붓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시나브로 부기가 살이 된 듯 어느 순간 종아리가 부쩍 굻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종아리 한가운데가 타들어가는 듯 아프기도 하고 자주 다리가 저리다. 오금 부위에는 푸른 혈관이 엷게 비춰 마치 멍이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정맥류의 정체

몸의 각 부분의 혈액을 모아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은 '판막'이라는 조직이 있기 때문에 중력에 저항하면서 피를 온몸에 보낼 수 있다. 그런데 정맥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근육과 판막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 즉 흐르지 못하고 고인 혈액은 쉽게 혈관을 부풀리고 부푼혈관은 피부위로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구불구불한 형상을 나타낸다. 이것이 바로 정맥류이다. 특히 증상이 다리에 집중되는 하지 정맥류 초기에는 정맥이 커지면서 푸르게 혈관이 도드라지는데, 갑자기 푸른 혈관이 돌출되는 것 외에는 딱히 별다른 증상은 없다. 그러나 병증이 진행될수록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훨씬 흉측한 모양이 된다. 주로 서 있거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을 때 증상이 잘 나타난다. 치료를 않고 계속 방치하면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모든 정맥이 커지면서 드물게는 정맥염이나 피부궤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수도 있다. 합병증이 아니더라도 정맥루에 걸리면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거나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에 큰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정맥류의 딜레마

이처럼 정맥류는 진행되는 병이므로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초기에 치료하면 더 이상의 진행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정맥류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이 현실, 개중에는 단순한 노화과정으로 받아들이거나 힘줄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또 대개 사람들은 다리가 아파도 신경통이나 관절염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않고 밭치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데도 묵과하면 방치할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만만찮은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약물치료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증상이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운동과 정맥류의 관계

월드컵 이래로 축구 붐이 거세다. 무릇 축구의 생명은 근력과 지구력. 이를 향상시키려면 히딩크식 기초체력 증강도 중요하지. 사실 무엇보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한다. 실제로 거듭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지난 월드컵에서 국가 대표팀은 피로를 단시간에 풀기 위해 온천욕은 물론 마사지를 받은 바 있다. 이는 절대적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혈액은 온 몸 곳곳을 신나게 돌며 노폐물은 거두고 산소와 영양은 공급한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피로물질인 젖산이 배출되면서 근육의 피로가 풀어지게 된다.
그런데 만일 혈액이 제 임무를 하지 못한다면 산소와 포도당 공급이 줄어들면서 근육은 허혈상태에 빠지게 된다. 젖산 또한 분해되지 않고 쌓이면서 근육경련이 일어난다. 이것이 소위 '쥐가난다'고 표현하는 상황이다. 당연히 지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심장의 부담 또한 커진다. 심장으로 돌아와야 할 혈액이 제때 돌아오지 않으므로 결국 심장은 정상일 때보다 2-3배 더 많
이 뛰어야 한다. 단순히 지구력이 떨어지는 것을 넘어 심장건강까지 담보잡히게 되는 셈.


정맥류 이렇게 잡는다

이를 치료할 때는 대개 수술로 이상혈관을 제거하거나 약물을 이용해 혈관을 경화, 폐쇄시킨다. 그중 약물을 정맥에 직접 주입하는 약물경화요법은 정맥류 부위가 크지 않거나 피부위로 푸르게 비치는 거미줄 모양의 혈관을 치료하는 데 적합하다. 만약 진단결과 약물경화요법이 적합지 않거나 이상혈관을 모두 제거해야 할 때는 레이저나 초음파 시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부분마취로 진행되는 이 수술은 환부를 2㎜가량 절개한 뒤 특수 레이저광선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중증의 정맥류라면 모든 혈관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다. 즉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혈관은 물론이려니와 화근이 될 수 있는 혈관까지 모두 제거하는 것. 최근 활발히 쓰이고 있는 광투시경을 이용하면 수술로써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혈관까지 파악해 제거할 수 있어 재발이 거의 없다. 이 시술법의 또다른 장점은 흉터가 크게 남았던 기존 수술과는 달리,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신마취로 수술하지만 당일 혹은 다음날에 바로 퇴원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적잖은 사람들이 혈관을 제거하면 신체의 기능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다. 그러나 피부에 가까운 표재정맥은 모두 제거해도 혈액순환에 전혀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정맥류로 문제가 생긴 혈관은 피가 역류해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 글·김해균 원장 (강남연세흉부외과)


TIP

하지정맥류 생활 예방법

오랫동안 앉아서 하는 일을 가급적 피한다.
■ 너무 오래서 있지 않도록 한다.
■ 허리띠를 졸라 매는 등 배를 너무 조이지 않도록 한다. 정맥혈 순환에 장애가 된다.
■ 적정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 비만도 복부 압력을 높여 정맥류를 유발한다.
■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려주면 정맥혈이 심장을 향해 흐르는 것에 도움이 된다. 자주 다리를 구부리거나 펴기, 돌리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 너무 뜨거운 곳에서 노출을 삼간다.
■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다.
■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 복압이 생기지 않게 한다.(윗몸 일으키기,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을 피한다)
■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하지정맥류 자가진단

다리가 붓거나 압박감이 들고, 통증과 더불어 쥐가 나면서 가려운 증상이 있는 것은 정맥류의 특징적인 양상이다. 그러므로 하단의 증상군이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생각되면 즉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 종종 다리가 붓고 무겁게 느껴진다. 타오르는 듯한 작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 피부가 가렵거나 야간근육경련이 있다.
■ 발목주위로 전에 없던 가는 푸른색 혈관이 보인다.
■ 발목주위나 종아리 부위까지 피부색이 푸른색으로 변한다.
■ 혈관이 두드러질 정도로 튀어나온다. 또는 거미줄처럼 얽힌 실핏줄이 멍이 든 것처럼 드러난다.
■ 다리의 피부염증이 좀처럼 낫지 않는다. 피부가 탄력을 잃고 딱지가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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