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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교사 75%,직업병에 시달린다
  • 강남연세흉부외과   |   3,869   |   2005.05.11 16:52

[건강]교사 75%,직업병에 시달린다

종일 말하고 서있고 분필가루 마시고…
만성기관지염·어깨결림·하지정맥류
여교사 더 심해… 틈틈이 스트레칭을


17년째 고등학교에서 수학교사로 일하는 강모(44·여·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씨는 약한 기관지가 요즘 만성 기관지염으로 발전하는 바람에 조금만 무리를 하면 목이 아프고 쉬어버리기 일쑤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 같은 환절기엔 어김없이 기관지염으로 고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보충수업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틈틈이 따뜻한 생강차를 마셔 목을 보호하는 것이 고작이다. 최근 하루 종일 서서 수업을 진행하며 분필가루를 마셔야 하는 교사들 사이에 직업병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교사, 성대 관련 질환 가장 많아

세란병원이 지난 4월25일부터 5월2일까지 1주일간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업병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전체 75%를 차지했다. 남자 교사의 54.8%, 여자 교사의 88.8%가 한번쯤은 직업병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응답, 여자 교사가 남자 교사에 비해 더 많은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들이 겪는 질환으로는 목이나 성대 관련 질환(49.7%)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목과 어깨 결림 등의 질환(20.2%),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12.8%) 등의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시간 서 있으므로 다리 근육통(8.15%)이나 하지정맥류(4.6%)와 같은 질환을 호소하기도 했다.

▲교사의 직업병 예방, 이렇게∼!

1.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라=가장 흔히 호소하는 목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금연을 해야 한다. 담배는 목을 더욱 상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커피 콜라 홍차와 같은 자극적인 카페인 음료는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한다. 대신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편도선염에 걸리면 자극이 없는 죽을 먹으면서 목둘레를 차가운 물수건으로 찜질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수건이 없을 때는 아이스크림을 먹어주면 목안의 열을 내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 목에서 쉰 목소리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에는 성대결절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2. 퇴근 후 다리에 신경 써라=오래 서서 일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나 다리 근육통도 흔히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퇴근 후 다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TV를 보거나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고, 씻을 때는 찬물과 더운물로 번갈아 찜질해주는 것이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다.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도 부종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또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무릎과 발목 관절에 체중이 무리하게 실려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자전거 타기, 수영 등으로 다리 근육을 튼튼하게 하면 무릎과 발목 관절에 도움이 된다. 또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3. 틈틈이 체조를 하라=시간이 나는 대로 어깨나 목 근육을 풀어주는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의 경우에는 어깨나 목근육의 긴장으로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틈틈이 어깨나 목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는 것은 어깨 결림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통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조원익 기자 wick@segye.com

〈도움말:세란병원(www.seran.co.kr) 오덕순 진료 부원장, 내과 송호진 과장, 강남연세흉부외과(www.veinhospital.co.kr) 김해균 원장, 예송이비인후과(www.yesonvc.com) 김형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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