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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해가 다르게 기력 쇠하신 부모님 최도의 효도는 ...
  • 강남연세흉부외과   |   3,218   |   2005.09.27 09:24


[추석특집] 한 해가 다르게 기력 쇠하신 부모님 최도의 효도는

추석이다. 푸짐한 먹거리를 장만해놓고 자식을 기다리실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시려온다. 어제오늘 다르게 쇠약해지시는 부모님을 뵈면 걱정이 앞서지만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감추려고만 하신다. 하지만 어떤 병이든 증상이 따르는 법.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들의 거동을 살펴서 혹시 병을 키우고 있지나 않은지 알아보자.

#1: “드르렁~ 드르렁~ 컥컥” 심하게 코를 곤다.

코를 골다가 ‘컥~’ 하며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피로감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지병을 가지고 있는 노인에게는 상당히 위험하다.

가장 큰 코골이 원인은 비만이므로 우선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잠들기 3시간 전부터는 코골이를 심하게 할 음주, 진정제나 수면제, 감기약 등을 피한다. 옆으로 누워 자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므로 잠옷의 등 쪽에 테니스 공을 고정시켜 잠결에 똑바로 누워서 자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러한 생활요법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2: 손을 덜덜 떨고 행동이 느려졌다.

행동이 느려지고 덜덜 떨리는 손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치매나 중풍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그러나 행동이 서서히 느려지고 걸음을 걷기 어려우며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매나 중풍보다는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파킨슨병 초기에는 쉽게 피곤을 느끼고, 걸음이 느려지는가 하면, 힘빼고 쉬는 상태에서 손이 자주 떨린다. 그러다 병이 진행될수록 표정이 굳고 발음이 어색해지며 걸음걸이가 둔해진다. 이 상태가 지속되다가 더 심해지면 일상생활의 움직임 자체가 힘들어진다.

현재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초기에 진단해 병의 진행을 억제하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운동으로 일상생활의 활동량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파킨슨병의 진행을 막는 방법이다.

#3: 다리혈관이 푸르스름하게 튀어나왔다.

다리에 구불거리며 휘어진 혈관이 눈에 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판막의 탄력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많이 움직인 날이나 쪼그려 앉으면 다리가 타

들어가는 듯이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나이 탓으로 돌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한번 늘어난 혈관이나 이미 고장 난 판막은 저절로 치유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므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레이저수술법이 도입돼 고령이나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경우라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4: 자주 화장실에 가고 참기 힘들어 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들다면 노화현상의 일환인 요실금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들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배뇨근이 민감해져 요의(尿意)를 자주 느끼게 되는 증상이다.

과민성 방광이 있다면 우선 술은 물론, 카페인 함유음식, 탄산음료, 신 과일주스, 꿀, 설탕과 매운 음식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흡연과 과다한 스트레스 등도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배뇨간격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광훈련과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골반근육 운동도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과민성 방광은 조기에 3개월 정도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므로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5: 가운데 쪽이 흐릿하다고 한다.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고, 시야의 가운데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황반변성은 서구의 노인실명 원인 1위의 질환으로,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이 있다.

습성황반변성은 2개월에서 3년 사이에 완전히 시력을 잃을 수 있으므로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은 황반에 생긴 비정상적인 혈관이 붓거나 터지면서 황반에 이상을 일으키는 병으로, 노화와 함께 나타나며 지나친 음주와 흡연, 지방 섭취, 유전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특히 50대 이후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6개월에 한 번씩,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황반병성 검사를 받아야 하며, 황반변성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망막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도움말=서울대 보라매병원 신경과 조진환 교수, 하나이비인후과 박상욱 원장,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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