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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질방, 하지정맥류 환자엔 毒!
  • 강남연세흉부외과   |   4,702   |   2006.02.02 10:01


[웰빙] 찜질방, 하지정맥류 환자엔 毒!


명절 연휴 동안 장 보느라, 음식 장만하느라, 손님맞이 하느라 하루 종일 집안 일을 했던 주부 A씨. 연휴가 지나자 평소에도 잘 붓던 다리가 유난히 피곤하고 저릿저릿한 통증까지 지속되었다. 주변의 권유로 찜질방을 찾아 뜨거운 곳에 다리 지지기를 시도했지만 다리의 시원함도 잠시뿐, 집에 오면 다리의 통증은 여전했다.

이처럼 피곤함을 푸는 최적의 장소로 여겨지고 있는 찜질방이 모든 사람에게 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다리 정맥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찜질방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독이 될 수 있다.

▲ 뜨거운 곳에 ‘다리 지지기’는 정맥 혈관 오히려 늘려=실제로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환이 평소보다 잘 안 된다. 그런 이유로 다리 정맥 혈관순환에 이상이 생겨 다리 위로 푸릇푸릇 혈관이 튀어나온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타는 듯한 다리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가중된다. 혈액순환이 더욱 느려지면서 혈관 내에 혈전이 쌓이기도 쉽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 때처럼 오랜 시간 동안 서서 일을 하게 되면 다리가 붓고 저릿저릿한 현상까지 심해진다. 그래서인지 다리가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면 다리의 피로를 풀어보겠다고 뜨거운 물로 찜질을 하거나 찜질방에서 다리를 지져보겠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지름길. 뜨거운 곳에 다리를 지지거나 열 기운 가득한 불가마에 앉아 있다 보면 열이 다리에 직접 닿아 혈관을 확장시켜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듯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지 정맥류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원래 늘어나 있던 정맥이 뜨거운 환경 때문에 혈관이 팽창되면서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 피곤한 다리, 냉찜질, 다리마사지, 의료용 압박 스타킹이 효과적=오히려 뜨거운 것을 멀리하고 집에서 차가운 물수건으로 무거워진 다리에 냉 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샤워 후 차가운 물로 2~3분 정도 다리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 다리를 높은 곳에 올려 다리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다리 마사지로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평소에 종종 다리가 피곤하면 찜질방을 찾기보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이 효과적.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일반 스타킹과 달리 발목, 종아리 그리고 허벅지에 각기 다른 압력을 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보온도 뛰어나니 겨울철에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도 찜질방 가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면 하지정맥류 치료가 우선이다. 치료를 통해 정맥류의 원인과 악화요인을 제거하면 더 이상 혈관 확장의 염려가 없어 찜질방을 찾는데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소마취 후 혈관 레이저를 이용해 늘어진 혈관을 제거하는 레이저 수술로 피부 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 적어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도움말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원장(02-556-9388)

〈강석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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